
부산 송정동 맛집 남자가 가도 만족하는 어밤부 솔직 방문기
인스타 감성인 줄 알았는데, 주차부터 쾌적해서 합격
부산 송정동 맛집 여자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주말 데이트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예쁘기만 하고 주차 헬이거나 양 적으면 딱 질색인데, 여기는 매장 바로 앞에 전용 주차장이 널찍하게 잘 되어 있어서 들어갈 때부터 스트레스가 없더라고요. 내부로 들어가니까 왜 핫플인지 바로 이해가 갔습니다. 라탄 소품이랑 대나무 인테리어가 남자 눈에도 힙한 서핑 숍이나 방콕의 고급 루프탑 바처럼 세련되고 시원시원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남자들도 무조건 좋아할 맛, 불향 가득한 고기 덮밥과 파인애플 볶음밥
양이 적거나 맛이 심심할까 봐 내심 걱정했는데 완전히 반전이었습니다. 가장 든든해 보이는 돼지고기 덮밥인 ‘무쌉’이랑 파인애플에 담겨 나오는 ‘카오팟 쌉파롯’을 시켰는데, 일단 양이 꽤 묵직합니다. 무쌉은 다진 돼지고기를 매콤하게 볶아냈는데 불향이 장난 아니라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완전 밥도둑이더라고요. 파인애플 볶음밥도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져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향신료가 과하지 않고 깔끔해서 동남아 음식 초보인 남성분들도 거부감 없이 호쾌하게 숟가락질할 수 있는 맛입니다.
부산 송정동 맛집 테라스에서 파도 소리 들으며 즐기는 시원한 태국 맥주 한잔
운 좋게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에 앉았는데, 탁 트인 수평선을 보니까 도저히 맥주를 안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시원한 태국 창(Chang) 맥주를 한 병 시켜서 탄산 가득하게 들이켜니까 주중에 쌓인 학업이랑 업무 스트레스가 한 번에 다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음식 간이 짭조름하고 불맛이 배어 있어서 그런지 맥주 안주로 진짜 최고더라고요. 차만 안 들고 왔으면 인당 서너 병은 가뿐하게 비웠을 것 같습니다.
막힘없는 서빙과 식후 해안길 산책까지 갓벽한 동선
주말이라 손님이 꽉 차 있었는데도 주방 화력이 좋은지 주문한 메뉴들이 앉자마자 금방금방 나와서 흐름 안 끊기고 폭풍 흡입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다들 젊고 파이팅이 넘치셔서 필요한 게 있으면 센스 있게 바로바로 챙겨주시더라고요.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바로 앞 구덕포 해안길을 따라 캡슐열차 지나가는 거 보면서 산책하니까 데이트 코스로 이만한 치트키가 없다 싶었습니다. 송정 쪽으로 드라이브 가거나 여친한테 제대로 점수 따고 싶은 남자분들은 여기 고민 말고 코스에 넣으셔도 후회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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